남영동 1985,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진실의 목도/ 남영동 1985 리뷰,평점
평일 저녁 보고왔던 남영동 1985, 마음의 준비(?)를 하고봤지만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 515호에서 벌어진 숨겨진 22일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영화 남영동 1985. 보고나와서 드는 생각은 쇼킹했다는 것.
특별한 장면이나 연출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영화의 몰입감은 기대 이상 이었다.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처절했던 고문장면과 이야기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시작과 끝이 모두 눈뜨고 볼 수 없었던 고문 장면의 연속이었다. 물고문 , 전기고문, 등등
정지영 감독은 이 장면들을 정말 리얼하면서 고통스럽게 그려낸다. 내가 고문을 당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굉장히 불편하고 치가 떨린다.
고문장면의 리얼함도 영화를 살렸지만 김종태 역의 박원상과 이두한 역의 이경영의 치열한 연기 대결도 남영동 1985에서의 핫 포인트다.
여러 고문에도 꿋꿋이 버텻던 김종태였지만 고문기술자 이두한의 등장으로 이런 모습들은 사라진다. 초를 재어가며 고문을 하는 이두한의
서늘하면서도 차분함과 도저히 인간의 몸으로서 버티기 힘들엇던 고문을 버텨야만 했던 김종태의 모습을 너무나 잘표현했다.
특히 김종태의 육체적 고통과 자백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의 심리변화 까지 완벽한 연기였다.
자백을 뒤엎을때는 회상신에서 나오는 할만큼 했다는 그 말을 정말 내가 해주고 싶엇다. 이제 그만 버티라고 말이다.
남영동 1958 , 스크린 줄기전에 서둘러 보자!
남영동 1985는 언론이 통제되고 사상이 통제되던 그 시절 숨겨져있던 진실의 단면을 보여준 영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일을 겪고 고통받았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마지막 인터뷰 장면에서 보여지는 피해자들의 고통과 눈물
아직 공포스러움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그때 당시의 불편하고 보기 힘든 그 진실을 목도함으로써 하루아침에 변화가 올 거란 생각은 없지만
이런일이 있었고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남영동 1985는 평점을 매기기가 무의미하단 생각이다. 꼭 봐야할 영화기 때문이다.
액션이나 멜로, 환타지 영화도 좋지만 한 번씩은 이런 영화도 보면서 우리가 살고있는 이 땅에서 벌어진 잔혹했던 역사를 목도하고 잊지말아야
하겠다. 마지막 이두한과 김종태의 재회신에서 들려오는 휘파람 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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