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감성 라이프

영화 판도라 후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시국상황과 맞닿아 있는 재난영화( 판도라 관객수, 손익분기점, 제작비)


영화 판도라 

감독 : 박정우( 대표작 연가시) 

개봉일 : 2016. 12.07 , 러닝타임 : 136분

장르 : 재난, 드라마 

주연 : 김남길, 문정희, 김영애, 정진영, 이경영, 김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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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류시화입니다.  최순실 사태로 요즘 극장가가 흥행이 저조한데.. 기대 이상의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판도라 입니다. 

개봉일 보고 왔는데 조금 엉성하긴 하지만.. 우리나라 재난영화치고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영화임에는 틀림 없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현 시국상황과 꼭 닮은 모습을 작품안에서 만나볼 수 있었네요; 


▲ 초반 어색했던 장면들. 사투리가 참말로 어설펐다는... 김영애님 빼고... 


■ 연말에 만나게되는 재난 대형 블록버스터


국내영화로는 많은 금액이 투입되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답게 개봉도 연말성수기에 집중 개봉하는거 같습니다. 총제작비가 155억이 투입됐다고 하는데 손익분기점 채울려면 아직 갈길이 먼거 같습니다.  어제도 경주에서 3.3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었는데 원전 가동이 꽤 된 우리나라 현실을 잘 반영했습니다. 

2011. 3.11 일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 벌어지지 말란 법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영화는 만들어졌습니다. 처한 상황이 비슷해서 말이죠. 

그리고 거기에 대처하는 우리 정부의 무능한 모습과 시스템까지 여과없이 영화는 보여줍니다. 참으로 닮은 모습에 허~ 하는 탄식만 새어나왔는데요. 이런 모습들이 영화의 엉성함과 신파를 조금은 상쇄시켜 주더군요. 

여러가지 특수효과와 재난 장면들은 우리나라의 그래픽 기술과 여러가지 장치 스킬들이 많이 올라왔다는데에 의의를 둬야될거같습니다. 



▲ 존재감이 없었던 여주같은 조연, 김주현 

■ 사고 이후 엉성한 모습들. 공감되지 않았던 주인공의 변화 


재난의 모습과 그 참상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아주 잘나온거 같습니다.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나더군요. 

그러나 사고이후 너무나 쉽게 변해버리는 주인공의 모습에 조금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 그리고 신파로 마무리. 역시나^^. 

마지막 장면이 조금 슬프긴 했군요.  

치명적인 원전 사고이후에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에 박수를 쳐줘야되긴한데... 조금 거기에 미치지 못한거 같습니다. 

친구들과 정진영씩맡은 배역도 만힝 아쉽더군요. 



■ 영화 판도라의 한축인 국무총리와 대통령의 힘싸움 


김명민과 이경영 두사람의 연기대결. 꽤 많은 장면들이 할애되는 모습에서 기존 정부가 해왔던 재난 메뉴얼과 대응을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꽤 흥미 있게 봤는데요. 두분이 영화의 중심을 잘 잡아준거같습니다. 



■ 영화 판도라 손익분기점 넘기기 어려워 


우리나라 국내 상황하고 맞아떨어지는 싱크로율은 놀랍지만 그게 관객수로 이어지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총관객수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첫주말 성적이 썩 신통치 않았기 때문인데요. 

현재 12월 12일까지 1,619,633명이 관람을 했습니다.  주말 성적이 90만정도뿐이 안나온게 참으로 아쉽습니다. 

총제작비가 155억원. 손익분기점이 450-480만 까지 보면 될거같은데요. 21일 마스터 개봉일까지 달리면 근사치에는 근접할 거 같습니다만 의미있는 성적은 힘들 거 같아 보입니다.  




▲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본... 구출모습 ㅡ.ㅡ;;

▲ 사투리 연기가 참 어색했던 두분. 김남길, 김주현 

▲ 연가시 나왔던 배우들을 봐서 반가웠네요. 김명민, 문정희 , 강신일 


■ 지금도 지어지고 있는 원전을 향한 경고, 영화 판도라 


우리나라도 이제 지진에 대해 안전한 나라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지어지고 있는 원전과 그리고 지금 가동중인 원전에 대해 한번쯤은 가동 중지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해봐야되는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원전에서 죽어나간 가족과 사고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지켜보며 거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완성도가 조금은 부족해보이지만 전체적으로 괜찮게 나온 재난 영화인건 틀림없습니다. 

가족과 연인들과 함께 같이 울분을 토하며(?)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p.s 그러고보니 연가시와  판도라 주인공 이름이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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