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 오랫만에 생각에 잠기게 만든 영화, 프로메테우스 3D 평점,리뷰, CGV Veatbox이용기
인류 기원의 충격적 비밀이 밝혀진다는 CF의 떡밥 보다는 리들리 스콧이라는 감독의 네임밸류때문에,
그리고 왠지 뭔가 있을 거 같은 개인적인 느낌(?)으로 영화를 보게 됐다.
3D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어도 그냥 디지털로 보려고 했는데 창원 시티세븐 CGV에는
주말은 3D만 상영, 어쩔수 없이 3D를 보게됐다. 그리고 이날은 Vetabox 시범운영 첫날이라고.
중요 장면장면에서 진동이 팍팍 들어오는게 꽤나 신선했다. 처음엔 좀 그렇더니 익숙하니
공포영화나 SF영화엔 잘 어울릴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프로메테우스는 오랫만에 영화를 다보고 생각에 잠기게 만든 영화다. 항상 부담없이 영화를 봐야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고
지금도 그 생각은 유효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뜻하지 않게 이런 영화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뭔가 뚜렷히 결론은 없이 찜찜한 의문만
툭툭 던지는 영화들, 예전에는 이런류의 영화들이 참 싫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풀리지 않는 의문들을 영화속 단서를 통해 유추해 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해 내는 것이 굳이 정답일 필요는 없다. 수 많은 떡밥들로 가득찬 영화속 장면들에서 다양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는게 감독의 의도가 아닌가 싶다.
SF 호러스릴러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의 배경은 장대하지만 미지의 세계속 배경은 음침하고 어둡다. 거기에서 오는 공포와 긴장감이 영화에 녹아있다.
행성을 탐험하면서 보여지는 미지의 물체, 공간들에서 보여지는 신비함과 의문점, 언제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묘한 긴장감은
영화를 살리는 한 동력이다. 그와 더불어 개성적인 배우들의 호연은 약간 늘어질 법한 영화속 긴장감들을 한층 끌어올린다.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안드로이드 로봇 데이빗 역의 마이클 패스벤더. 강인한 쇼 박사역의 누미 라파스, 탐사선 책임자 샤를리즈 테론등
연기파 배우들이 펼치는 안정된 연기도 프로메테우스를 이끈 힘이다.
프로메테우스 평점 작품성,완성도 6, 오락성 7, 개인적인 흥미 9, 3D효과 9
프로메테우스의 3D효과는 상당히 디테일하다. 뜻하지 않게 3D로 봤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아직 못보신 분들이라면 3D를 추천드린다.
프로메테우스는 분명 가볍게 볼 오락성 영화는 아니다. 엔지니어의 몸에서 DNA가 재생성 되는 첫장면부터 해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참 많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대다수의 이런영화들이 무삭제 감독판에서 비밀이 풀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편집된 장면들에서 감독의 의도를 찾아내는건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기 떄문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인류를 창조한 엔지니어의 존재를 안 뒤에도 십자가를 다시 찾아 목에 거는 쇼의 장면만 봐도(영화를 보셔야 이해가 되는 부분)
종교적 색채가 짙은 영화임에는 틀림없지만 영화 선택에 있어서 크게 고려하진 않아도 괜찮다.
호불호가 갈릴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흥미로운 영화였고 감독판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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