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감성 라이프

야왕14회, 수애의 처절한 버티기와 석태일의 본격등장 

월화드라마의 알 수 없는 시청률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드라마 야왕. 

어제는 마의 에게 1위자리를 뺐겼지만 시청률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런 야왕의 상승세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초반의 다소 느슨했던 극의 스토리 전개는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굉장히 빨라졌다.  쌍둥이의 설정과 차재웅 변호사의 죽음, 주다해의 결혼식까지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하류의 본격적인 복수 까지 더해지면서 야왕의 기세는 실로 놀랍다. 

팽팽한 긴장감에 한 시도 눈을 뗼 수 없을 정도니 말이다. 


여기에 또 다른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차기 대통령이 될 석태일 전 시장. 극의 후반부에 비중있게 그려질 예정인 인물. 

드디어 오늘 첫 만남을 가졌다.  앞선 내용을 봐서 두 사람은 왠지 닮아 있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일이든 할 거 같은 사람들. 

닮으면 끌린다고 했던가,  영부인의 설정이 미리 나와서지만 결과가 나와있지만 그 과정이 더 궁금해진다. 

백도훈을 버리고 석태일에게 가는 과정이 말이다. 



석태일의 본격 등장에 몰락의 길을 걸어갈 주인공은 바로 백도훈이다. 주다해에게 철저히 버려질 그의 모습은 13회부터 예고됐었다. 

자신의 정말 사랑했던 한 여자의 배신은 그 자체만으로도 연약한 그를 살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점점 드러나는 주다해의 실체를 거부하려는 그의 

몸짓은 애처롭기 그지 없었다.  자기에게 무언가 숨긴다는 느낌을 받아도 기분나쁜 게 사람의 마음 아닌가.. 

 술에 취해서 들어와 주다해를 보는 그의 눈빛이 이를 잘 말해준다. 

"너 뭘 숨기고 있는거니? " 라고 말이다. 


▲ 몰락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백도훈 


마지막 장면에서 정체를 밝힌 하류와 이에 전혀 굴하지 않는 수애의 처절한 버티기가 보여졌다. 

재단 고문 변호사로 들어온 하류의 압박에 수애는 무릎을 꿇고 더 한 일도 할 수 있다 라는 독기어린 말을 내뱉는다.  

임기응변식으로라도 이 상황을 극복해야할 주다해와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하류.  이 장면을 보게될 백도훈의 모습까지.. 

정말 뻔뻔하고 파렴치한 주다해를 어쩌면 좋을까?



점점 더 고삐를 쪼아가고 있는 하류의 복수와 더 높은 곳을 향해 날아갈 욕망에 꿈틀거리는 주다해의 처절한 모습은 마의를 제치고 다시 한 번 시청률 1위를 향해

올라갈거라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마의 못지 않은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탄탄한 복수극은 이를 가능케 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백도훈의  몰락과 석태일의 비상, 여기에 맞물려서 펼쳐질 주다해의 활약상(?)이  그려지는  극의 후반부가 더욱더 기대된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