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감성 라이프

오늘은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날이네요.  주말 터진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 하나인 s&p의 미국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어느정도 예견은 됐었지만 이정도까지일줄은 몰랐거든요.  오전까진 그래도 어느정도 선방하면서 플러스 수익까지 났었는데 오후들어 미국 선물 지수가 급격히 빠지면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었습니다.

경악, 패닉,공포 -->망했군  - 오늘 장을 설명하는 수식어

태풍 무이파와 함께 휘몰아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자  장 초반에 매수를 보이던 개인이 매도에 동참,  지수가 정말 바닥을 모르고 떨어졌었네요.
오후 한시를 기점으로 코스닥은  하한가 종목이 속출해 2년 10개월만의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었고 코스피지수는 1800선까지 내려갔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반등을 하며 장을 마쳤네요.
개인들의 약 7300억원어치의 투매물량은 시장을 공포로 물들이고.. 투자자들을 패닉상태로 몰고 갔네요 . 그 와중에 저 정도의 물량이 나온거겟죠. 그 중에 미수물량이나 신용물량이 대거 로스컷 처리 됐다고 하는 찌라시들도 나오더군요 .
오늘장을 정말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망했군!" 입니다.

서킷브레이커

코스피 또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대비 10%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이상 지속되면 모든 주식거래를 20분간 정지시키는 제도.
20분이 지나면 10분간 호가를 접수후 매매를 재기 시킨다. 


골이 깊으면 산이높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발동 이후 개인의 대량 투매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주고 지수는 반등을 합니다.  오랜 경험상 이런 시나리오는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의 여지가 큽니다. 선물에서도 외국인들은 풋을 대량 정리하고 콜을 대량 매수, 개인은 반대로 풋 대량 매수 이것만봐도 단기적인 개미 물량 털기엔 성공했다고 봅니다. 뭐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확률상 그렇게 보입니다. 저도 오늘 서킷브레이커 걸리기전까지 지수를 보고있다가 정말 머리가 띵해지던데 공황상태가 온거죠. 매도에 손이 가려는걸 억지로 참고 투매에 동참하진 않았습니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라는 말이있죠. 몇일간 계속된 하락에 어느정도의 반등은 올거란 예상은 듭니다. 수직낙하라는 말이 떠오를정도의 하락에 아직 바닥확인은 안됐지만 어느정도의 기술적 반등은 기대되기 때문이죠.  오늘 같은 이런 날엔 투매물량을 받아보는 강심장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밑꼬리를 잡는 게 어렵다고들 하지만.. 공포심을 이겨내면 평소 관심있던 우량종목을 좋은가격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킬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위기는 또다른 기회, 이후 전략

미국 더블딥 우려와 끝나지 않은 유럽발 재정위기, 그리고 이번 신용등급 강등 소식 등 시장은 정말 한치앞도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난 리먼 사태때와는 분위기가 틀립니다.
ECB(유럽중앙은행)의 이탈리아,스페인 국채 매입 소식과 G7 정상들의 발빠른 행보, 그리고 이번주 FOMC회의에서 나올 반등카드등을 기대해볼때 우량종목을 이번에 편입해 보는것도 괜찮아 보입니다.짧게 보고 들어가지만 부양정책이나 국제공조를 보고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구요.   적절한 대책들이 나오지 않을시에는 현금비중을 늘리고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도 괜찮아 보입니다.
선택은 개인의 몫입니다.  지금같은 어려운 시기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는 좋은 선택 하셔서 잃지 않는 매매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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