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감성 라이프

남쪽으로 튀어, 통쾌하진 않았지만 김윤석의 힘으로 유쾌했던 영화, 남쪽으로튀어 평점,리뷰(김윤석,오연수 주연)

개봉일 2013. 02. 06

감독 임순례 (대표작: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주연 :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한예리 

원작 : 오쿠다 히데오 - 남쪽으로 튀어 


설연휴에 영화 한편 보고 왔네요.  예고편 보고 괜찮겠네 생각했던 작품 이었던 남쪽으로 튀어 말이죠. 일단 영화는 생각보다 통쾌하진 않았습니다. 이시대의 갑으로 나오는 최해갑(김윤석)이 깽판 치는건  예고편이 거의  다더라구요.  TV수신료 부터 해서 국민연금, 국민안할래~ 날인 거부 등 조금은 민감한 사안들이 영화 초반을 장악하구요. 중반이후부터는 남쪽으로 진짜 튈 수 밖에 없어서 자신의 고향인 돌섬에서의 최해갑 활약상이 펼쳐집니다.  



사회에 통렬이 저항하지만 결국 자신의 모든걸 내려놓고 섬에 들어가게 되는 최해갑. 김윤석씨의 연기를 보면 그냥 좋네요. 저런 케릭터가 어디서 나왔을까 하는 생각도 마구마구 들고 말이죠. 걸출한 배우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김윤석씨 아니였으면 영화가 이도아니고 저도 아닌 이상한 삼류 영화가 되었을거 같은 느낌이 조금은 들었네요. 완득이 동주 선생님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그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영화는 볼만한 거 같습니다. 지금은 무슨 역을 맡아도 자기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 그의 매력을 한번 느껴보세요. 


일상을 벗어난 이상향(남쪽)으로 옮겨간 영화 중반부부터 영화의 힘은 상당히 달려 보였지만  코미디적인 요소는 중간중간 영화의 빈곳을 메워줍니다. 국정원요원 두명의 진지하면서도 색깔있는 개그와 에피스도 마다 터져나오는 개그적 요소는 전체적인 영화의 무거운 무게와는 달리 가볍게 가볍게 포진된 느낌입니다.  주인공 최해갑의 명언들도 기억에 남을정도로 재미났었네요.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을 넘어서긴 힘들어 보이지만 오락성에선 두영화에 못지 않은 작품입니다.  


국가 정보원 역활, 주진모, 정문성. - 소소한 웃음을 준다. 이런 역들 참 좋아요~

큰딸역할 - 한예리, 영화 코리아 순복이. 왠지 안면이 있더라구요 


영화 남쪽으로 튀어 평점 . 작품성 6, 오락성 8 

김윤석 영화 치고는 작품이 그다지 잘 나온 작품은 아닌듯 싶습니다. 원작을 못봐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원작의 색을 빼는 과정에서 시나리오가 영 시원한 느낌은 없네요. 결말부분 마지막 국회의원 납치신도 그렇고 말이죠. 흥행공식답게 좀더 드라마틱한 임순례 감독의 연출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너무 많아서 탈이었다고 해야될까요? 세대간 각자의 공감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억지스러웠던 결말부분도 유치했고 말이죠.(특히 민간사찰 부분...)

남쪽으로 튀어는 기대만큼의 작품이 나오지 않은  아쉬움이 큰 영화였네요.  답답함을 약간 느낀 부담스러운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메시지등을 배제하고 본다면 꽤나 유쾌하긴 했네요. 가족끼리 보면서 그냥 잔잔한 웃음을 느끼시면 괜찮아 보입니다. 해갑이도 튀고 마는군요.. 


안봉희역 - 오연수, 참 곱다는 생각을... 이번 영화에서도 매력적인 케릭터.  영화에서는 오랫만에 보는듯 하네요 

만덕역 - 김성균. 시골 청년 역도 잘어울리네요. 순박한.. 2012년도 부터 많은 작품 활동 하는듯 하네요 


나래,나라 역 - 백승환,박사랑 

두 아역의 연기를 보는맛도 있다. 


불미 스러운 일도 있었는데.. 임순례 감독님 다음번엔 좀 더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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