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항공 세부 대구행 9시간 지연 됐는데 보상이 없다고?
2019년 12월 괌 태교 여행을 끝으로 해외여행을 못 다녀왔었는데 슬 코로나도 잠잠하고 해서 여름 휴가로 세부 보홀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간 여행은 좋았고 특히 28개월 아이까지 함께해서 더 좋았었는데 마무리는 좋지 못했네요. 빡쳤던 티웨이 항공 9시간 가량의 지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볼 까 합니다.
수속은 대략 1시간 20분전에 완료 한거 같아요. 11시 정도? 그리고 왠일로 지연없이 탑승.. ㅎㅎ
올때도 대략 20-30분 지연 됐던거 같은데 공항도 여유있고 뭐.. 그런지 무사히 ~
널널했던 좌석. 이 비행기에 단 18명만 타고있었다니... 이래서 요즘 티웨이 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도 운항 취소나 변경이 그렇게 많다고 합니다. 이륙까지 참 깔끔했는데 고도를 높이면서 비행기가 계속 꿀렁꿀렁 거리더라구요.. 이런 비행기는 처음 타봐서 뭔가 문제가 있겠구나 짐작은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바로 회항한다고 하더라구요.. -
인천행 탑승권을 기다리는 세부-대구행 승객들...
한국인 직원 한명이 설명을 해주면서 기다렸는데 이때까지 버스타고 간다는 이야기 안함.. ㅋ
세부에서 인천으로... 티켓을 다시 끊고 출발 . 탑승권 새로 끊는데 엄청 오래걸리더라구요.
사실.. 인천행 승객들도 2시간 가량 대기를 한거 같아서 참 미안한 맘이 들긴 했어요. 이사람들도 뭔 죄가 있어서 이런건가.. 하는 생각.. 이분들도 역시나 보상은 없겠지만 .... 비행기에 올라탈때 쏟아져나오는 빔같은 게 느껴지던데 따로 설명이 없었던거 같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보니 탑승객 지연으로 인해서 그냥 늦어진다는 안내만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때서야 눈빛들을 이해...;
인천에서 환승만 해줬어도 진짜 그나마 참을려고 했는데.. 도착하기전에 직원이 지상과 연결됐다고 이륙할때 물어봤던거 알려주더라구요. 지상에 리무진 준비되어있다고 ... 흠 뭐 승객도 몇명 없는데 그럴수 잇긴하죠 ㅋㅋ 애 데리고 참.. 몇시간째인지... 와이프랑 멘붕에 빠져서 휴우.. 미리 알려줬다면 인천행에 탓을까 하는 ㅡㅡ;
제일 친절하셨던 버스 기사님.. 갑자기 불려오셨다고.. ㅋ
혼자서 승객들 모시고 인천에서 대구까지 ㅎㅎ 기사님 ic에도 내려주시고 동대구역 거쳐서 대구공항까지 고생하셨네요.
이런 문제가 한 두 번이 아닐듯한데
여러가지 궁금증에 대한 부분도 답변 회피모드로.. 비행기 타기전에 물어보니까 비행기 타서 물어보라고 하고.. 비행기 타니깐 지상가서 안내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도착해서는 팀장이라는 사람이 고객센터로 문의해 보라고 하질 않나..
암튼 언성 높이다가 진짜 머리가 아파서 그만 뒀는데 버스출발할때 와보지도 않고 진짜 전화로 확인만 하더라구요 ㅋㅋ
비행기에 라면도 없고 해서 애기는 죽하나랑 물 하나 사서 먹였는데 와이프랑 둘은 쫄쫄 굶고 버스에 올랐네요. 티웨이에서 제공한 간식은 짜증나서 먹기 싫더라구요....
그리고 22시좀 넘어서 출발해서 새벽 2시 35분쯤 공항 도착, 이때가 대략 대구 도착시간 기준 9시간 지연이더라구요, 집에 오니깐 새벽4시 ㅎㅎ
마지막으로 티웨이 항공의 피해 보상 요구에 대한 답변.
이번 지연에 대한 문제는
안전 운항을 위한 예견하지 못한 조치 발생으로 인한 지연 이걸로 들어가더라구요.... ㅎㅎ
"난 점검을 메뉴얼 대로 다 했는데 예견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어" 이거잖아요?
비행기 뜨기전이나 뜬 후에도 이걸로 걸어버리면 일반 승객이 보상받을 길은 없겠더라구요. 이걸 우리가 증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항공사에서 우겨버리면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저가 항공사라도 지연시에 가장 기본적인 고객에 대한 안내 부분, 좀 더 세부적인 부분에서의 메뉴얼을 갖춰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일단 한국소비자원에는 상담 넣어놨는데 보상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보상이 문제가 아니고 기분 문제인데 진짜 쓰레기 같은 응대에 앞으로 티웨이를 탈 일은 없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글 마칩니다.
다른곳 민원넣을때 있을까 찾아보고 있는데 답변 및 다른내용있으면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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