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감성 라이프

안녕하세요^^. 오늘 영화 리뷰는 광복절날 보고 온 스릴러 영화 블라인드 리뷰입니다.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추격자 이후 볼만한 스릴러영화 블라인드.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 한 리뷰입니다^^.



오감추척스릴러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발한 영화 블라인드, 주인공은 시각장애인이다. 시각장애를 설명하는데 영화는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왜 장애를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장애를 안고 산다는 것의 의미와 느낌을 관객들에게 영화는 에피소드를 엮어 보여준다. 그리고 보여지는 모습에 관객들은 현재 주인공의 상황과 처지를 공감하고 같이 느끼게 된다. 여기서부터 영화의 긴장감은 더욱더 숨막히게 다가오게 된다.  영화 시작부터 111분간 이어지는 긴장감은 이영화를 올해 최고의 스릴러 영화로 불러도 손색없게 만든다.



우연히 타게된 택시에서 목격한 사건, 시각장애인이지만 목격자로 나서면서 범인과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왜? 범행을 저지르는지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보이는자와 보이지 않는자와의 승부는 영화 마지막 까지 이어진다. 스릴러 영화치고는 잔인함의 수위가 비교적 낮지만 긴장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더 심해진다.  주인공 수아 혼자있는 씬에서도 영화는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전화나 여러가지 소품을 이용한 장면들로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모습은  감독이 스릴러 영화를 잘 이해하고  연출을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영화를 몰입하게 만드는 탄탄한 시나리오, 치밀한 구성으로 그녀가 가지고 있는 공포를 관객들도 느끼게 만드는 연출력은 보기드문 스릴러 수작을 만들어냈다. 거기에 더해서  후천적 시각장애인 수아 역을 맡은 김하늘은 블라인드에서 보기드문 변신을 보여준다. 배우  김하늘이 아닌 시각장애인 수아로 말이다.  극중에서 그녀는 장애를 안고 있지만 따뜻하고 밝게 살려고 노력은 모습은 장애를 가진 사람을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될거같다. 극중 기섭역을 맡은 유승호의 연기는 조금 아쉽지만 나름 김하늘과 잘 어울렸던 거 같아서 패스. 영화의 긴장감을 약간 풀어주는 역을 맡은 조형사 조희봉의 연기는 수준급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물을 쏟게 만든 안내견 슬기의 연기도 좋았다.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들이 많았지만 영화 블라인드는 긴장감 있는 스릴러에  가슴 뭉클한 감동적인 코드가 버무러져 있는 수작임에 틀림 없다.  동생의 죽음에 무한 책임을 느끼고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과 슬기의 죽음에 눈물짓는 수아의 모습에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시킨다. 이전 스릴러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무언가를 느꼈던거 같다. 이런 점들이 상업적인 요소로 비쳐질지도 모르지만 영화 블라인드가 보여준 몰입감과 긴장감은 정말 뛰어나다. 이런 모습이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는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 


 


영화 블라인드, 2011.08.10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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