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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강풀원작의 이웃사람을 후다닥 보고 왔습니다.
웹툰은 대박이 나지만 항상 스크린으로 옮겨오면 실패하던 그의 작품이 이번에는 어떤식으로 펼쳐질지 사뭇 궁금해서 말이죠
작년에 눈가를 적시게 만들었던 찐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나름 흥행에 성공을 했었지만 말이죠.
영화 이웃사람은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묻지마 살인과 핵가족화 되면서 현대 사회의 문제가 된 소통과 단절이라는
꽤나 무거운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이웃사람들 각자의 삶과 연계되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과 탄탄한 전개는 매우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원작의 충실함에 스릴러의 요소와 감성을 잘 살린 각색
원작과 처음엔 장면하나 하나가 다 닮아있어서 약간은 맥이 빠지는 느낌도 들었는데요. 하지만 영화가 계속되면서 이런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웹툰을 본 사람과 안본사람 모두를 잡겠다는 김휘감독의 말처럼 이번 강풀 원작의 영화화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느낌입니다.
기존 원작의 메시지, 분위기와 케릭터들을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영화에 맞는 압축적인 에피소드 전개는 원작을 정말 성공적으로 옮겨놨습니다.
웹툰을 미리 보신분들이라면 약간은 실망스러울수도 있겠지만 원작을 성공적으로 옮겨논 것만으로도 이영화는 절반의 성공을 한 셈이라고 생각됩니다.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더더욱 촘촘히 이웃사람의 매력을 한껏 느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해운대, 심야의 FM,7광구를 쓴시나리오 작가 출신 김휘 감독은 보다 다양한 시도를 보여줄 수 도 있었겠지만 안정적인 성공을 택한 듯 보입니다.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 이웃사람들 케릭터 개개인의 디테일을 한껏 뽐낸 연출과 각색은 이런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줍니다.
이웃사람들의 열연
원작 케릭터들과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배우들, 마동석, 김성균, 김윤진, 김새론, 천호진,장영남 등의 연기는 안정적이면서도 극중 케릭터를
정말 잘 살린 느낌입니다. 1인 2역을 매끄럽게 소화한 김새론, 아저씨에서 나온 어린 꼬마가 맞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폭풍 성장을 했더군요.
싸이코패스 살인마에게 살인을 당한 여선과 여선을 닮았다는 이유로 살인마의 표적이 되어서 쫓기는 수연을 정말 멋지게 연기했습니다.
강자에게는 약하지만 약자에겐 강한 전형적인 찌질이 싸이코패스 살인마 역을 맡은 김성균, 악질 사채업자 역의 마동석 두 배우가 같이 나오는 씬들은
깨알같은 재미까지 더해줍니다. 이 두 케릭터들은 원작에서 보여지는 부분보다 더 잘나온 느낌입니다.
밥먹듯 살인을 하지만 자기보다 강자인 마동석에게 두드려 맞는 모습은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경비역의 천호진과 부녀회장 장영남, 피자 배달원 도지한, 가방가게 주인 임하룡까지 극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주변 이웃사람들이 맞물려서 돌아가는 작품이다 보니까 더욱 이들의 연기가 빛나는거 같네요
<일주일째 돌아오는 딸과 자신이 죽인 애가 일주일째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 여러분들은 어떨거 같으신가요?>
이웃사람, 스릴러 영화지만 눈물을 흘렸던 작품 , 이웃사람 평점 오락성 9.5 작품성 9
웹툰은 영화로는 실패한다는 공식을 이번에는 깰듯 해 보입니다. 19금 등급에도 불구하고 개봉첫주에 벌써 100만을 돌파하는 대박을 터트렸으니 말이죠
원작자에게도 좋은 소식이고 강풀원작을 바탕으로 한 다음 개봉 영화 26년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웹툰에서 보여준 몰입감과 서스펜스가 영화에도 살아있어서 제대로 된 스릴러 작품이 탄생한 느낌입니다.
다소 밋밋하다는 느낌도 살짝 있지만 이웃사람의 매력은 충분해 보입니다. 스릴러 영화지만 눈물을 흘렸던 작품 이웃사람 리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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